“입소문난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좋았어요.”
펀딩플랫폼 와디즈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공간 와디즈’가 ‘와디즈 스토어’를 품고 최근 새 단장을 마쳤다. 기존 공간 와디즈는 펀딩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리뉴얼 후 공간 와디즈는 ‘판매’에 초점을 맞춰 재구성됐다.
지난 8일 오후 방문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공간 와디즈는 평일 늦은 오후 시간대임에도 매장을 찾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공간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공간 와디즈 1층에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팬집샵’이 사라지고, 전체 매장이 패션⋅뷰티⋅테크⋅푸드 등 카테고리별로 나눠져 제품과 제품 콘셉트가 한눈에 들어왔다.
현재 공간 와디즈에는 350여종의 와디즈 펀딩 성공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입점한 제품들은 회사 규모나 브랜드 인지도에 상관없이 오로지 ‘제품력’ 하나만을 가지고 베스트셀러가 된 브랜드들이다.
이에 대해 와디즈 관계자는 “리뉴얼 전 공간 와디즈는 펀딩 제품에 대한 큐레이션 등에 집중했다면 재단장 이후에는 와디즈 펀딩 성공 아이템들을 대거 배치하고, 이를 판매하는 데 주력하게 됐다”며 “입점된 펀딩 성공 아이템도 기존 150종에서 약 350종으로 강화해 방문객들이 보다 흥미를 갖고 매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간 와디즈에는 SNS 내에서 이미 유명한 입소문템들이 가득했다. 대표적으로는 △아렌시아 △210컴퍼니 △댄꼼마 △노멀리스트 등이 있다.
특히 제품과 함께 놓인 ‘상품 후기 한줄 평’이 발길을 붙잡았다. 한줄평에는 ‘화장도 잘 지워지고 모공 속 노폐물도 쏙 빠져요’ ‘벌써 다섯통째 구매해 사용 중입니다. 샵에 갈 필요가 없어요’ 등의 짧고 굵은 구매자들의 사용 후기가 적혀 구매욕을 자극했다.
더 자세한 후기를 보려면 후기평 아래 부착된 QR코드를 클릭해 들어가면 된다. QR코드는 와디즈 펀딩 플랫폼과 연결돼 해당 제품의 리뷰와 만족도, 가격 등 상세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2층에는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와디즈 카페가 마련돼 있다. 2층에선 주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이색 팝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달콤 스테이션’ 팝업스토어가 진행 중이다.
지하 1층의 전시 공간도 힙하게 변신했다. 기존에는 팝업 전시만 진행했다면, 전시를 통해 만난 트렌디한 작품을 직접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한 것이다. 첫 전시는 최근 MZ세대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규하나 작가와 함께했다. 해당 전시는 오는 2월 24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와디즈만의 즐거움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팝업 스토어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조금 더 나은 일상을 제안하는 오픈형 체험 공간으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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