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조정기구의 본부가 홍콩에 설치된다. 폴 람(林定國) 사법장관이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람 장관에 따르면, 동 기구는 “세계 최초의 국제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정부 간 국제법률조직”이다. 중국이 호스트 국가가 되며, 관계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홍콩에 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제조정기구 설립조약’ 발효 후 출범하게 되며, 홍콩에 설치되는 최초의 정부 간 조직이다.
홍콩섬 완차이(灣仔)의 구 경찰서에 국제조정기구의 본부가 설치된다. 이달 말 입법회(의회)에 대한 설명작업에 착수한다.
중국은 2022년 복수의 국가・지역과 ‘국제조정기구의 설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홍콩에는 지난해 2월 동 기구 설립을 위한 준비실이 설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