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러 야권 운동가 나발니 시베리아 감옥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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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
입력 2024-0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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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의 정적이자 러시아 대표적 야권 정치인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이 교도소는 '북극 늑대'라고 불릴 정도로 환경이 혹독하고 열악한 곳으로 유명하며 겨울철 해가 떠 있는 시간은 하루 2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CNN을 통해 모습이 공개된 나발니는 "너무 추워 신문이라도 덮고 자야 할 정도다"며 열악한 환경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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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 사진AP·연합뉴스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AP·연합뉴스]


푸틴의 정적이자 러시아 대표적 야권 정치인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각)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을 인용해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나발니는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의식을 잃었으며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결국 숨졌다.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의 러시아'당 대표인 나발니는 2022년 10월 테러,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3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해당 교도소에서 옥살이를 하고 있었다.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이 교도소는 '북극 늑대'라고 불릴 정도로 환경이 혹독하고 열악한 곳으로 유명하며 겨울철 해가 떠 있는 시간은 하루 2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CNN을 통해 모습이 공개된 나발니는 "너무 추워 신문이라도 덮고 자야 할 정도다"며 열악한 환경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끓는 물과 빵을 제대로 먹고 싶지만 10분 안에 식사를 마쳐야 해 끓는 물에 질식할 것 같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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