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가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이 발생하는 경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진료보조(PA) 간호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지난 16일 열린 '의료 공백 위기 대응 간호사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의료인의 제1 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료 공백 위기 대응 간호사 TF'는 기존 '간호사 준법투쟁 TF'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간호계는 의료 공백 현장에 투입 된 간호사에 대한 피해 방지책으로 법적 안전망 마련을 정부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사단체의 진료 거부 등으로 병원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기존 인력을 좀 더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PA 간호사 인력이 의료 현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했다.
TF는 오는 20일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전공의 업무 거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료 현장상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환자 안전에 앞장 서기로 했다.
앞서 간호협회는 지난 14일 '의료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65만 간호인은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정부의 의료개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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