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202309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19/20240219102338787969.jpg)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3건 중 1건은 1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는 고가 월세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를 거래가액대별로 살펴본 결과 100만원 초과 거래 비중이 2023년 17.2%로 2022년 16.4%보다 0.9%포인트(p)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10가구 중 약 2가구는 100만원이 넘는 월세를 지불하고 있었다.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월세를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임차인 비중이 2023년 14.2%로 2022년 13.6%보다 0.7%p 증가했다.
임대료 부담이 좀 더 큰 서울은 100만원 초과 아파트 월세 거래 증가 움직임이 더 빠른 편이다. 지난해 34.5%로 2022년 31.7%보다 2.8%p 늘어났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중 50만원 이하 비중은 37.6%로 가장 큰 비중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가 27.9%,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가 23.3%로 뒤를 이었다. 또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6.6%), 300만원 초과(4.6%) 구간 등 높은 월세를 부담하는 비중도 총 11.2%로 10% 비율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이전 해에 비해 100만원 이하 월세 거래가 2.7%p 감소했지만, 100만원 초과 월세는 2.8%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학군(교육)과 고급 주거 수요가 밀집한 강남권은 지난해 100만원 초과 고가 월세 거래 비중이 51.5%로 집계됐다. 2022년 53.1%에 비해 1.7%p 줄었으나 300만원 초과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22년 11.6%에서 지난해 12.2%로 0.7%p 늘었다.
같은 기간 노원, 도봉, 강북 등 노·도·강 지역의 아파트 월세시장은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 월세 거래가 지난해 53.9%로 2022년 48.5%보다 5.3%p 증가했다.
200만원 초과 등 높은 월세 거래 비중은 0.3%에 그쳤으나 5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월세 거래는 2022년에 비해 지난해 5.3%p와 2.6%p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주택 구입 관망 흐름과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구입보다 임대차에 머무는 수요가 꾸준하다"며 "고가월세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거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임대주택 확대와 지원책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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