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처벌 안 받아"...학생들에게 살해 협박 당한 교사, '방검복' 입고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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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수습기자
입력 2024-02-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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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교사노조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살해 협박을 당한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7일 전북교사노조 성명서 등에 따르면 전북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2년 동안 일부 학생들이 A교사에게 지속적인 살해 협박을 해왔다.

    전북교사노조는 "이 학생들은 교내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속해서 A교사에 대해 '반드시 죽여버리겠다' '우리는 미성년자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으니 괜찮다'는 등의 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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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검복을 입은 교사 사진전북미래교육신문
방검복을 입은 교사 [사진=전북교사노조]

전북교사노조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살해 협박을 당한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7일 전북교사노조 성명서 등에 따르면 전북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2년 동안 일부 학생들이 A교사에게 지속적인 살해 협박을 해왔다.

전북교사노조는 "이 학생들은 교내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속해서 A교사에 대해 '반드시 죽여버리겠다' '우리는 미성년자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으니 괜찮다'는 등의 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불성실한 수업 태도 등을 꾸짖는 해당 교사에게 불만을 품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피해 교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며 6개월 이상의 휴직을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은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했다는 이유로 경미한 처분을 내리고, 분리 조치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사과하지 않았고 일부 학생 및 보호자는 교권보호위원회의 처분에 행정심판을 제기하는 등 반성의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조는 "현재 피해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가해 학생 등은 피해 교사를 2년 전에 훈육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신고까지 했는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학교는 교원이 학생 지도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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