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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지표를 담당하는 중국지수연구원은 중국의 춘제(구정) 연휴기간(2월 10~17일) 신축주택 거래(계약면적 기준)가 전년의 춘제 연휴기간(1월 21~27일)에 비해 약 27%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춘제 기간에는 여행을 떠난 사람이 많았으며,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추세 속에서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지방을 중심으로 관망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중점 25개 도시의 신축주택을 대상으로 하루 거래면적을 집계했다. 1급 도시(해안지역 대도시)의 거래는 약 2.1배 확대됐다. 특히 상하이(上海)시와 광둥(広東)성 선전(深圳)시는 2.3배 증가했다. 한편 2급 도시(지방대도시)인 9개 도시는 평균 46%, 3~4급 도시(소규모 지방도시)인 12개 도시는 평균 29% 각각 감소했다.
중국지표연구원이 2월 5~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춘제 연휴 중 ‘주택을 보러갈 수는 있겠지만 계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6.9%를 차지했다.
동 연구원은 “가격하락이 추후에도 이어질 가능성과 추가 정책완화에 대한 기대, 그리고 당장 치를 계약금 부족 등 세 가지 요인이 시민들의 주택 매수세를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구축은 움직임 활발
한편 구축주택에 대한 거래는 활발했다. 한 부동산 시장조사 회사에 따르면, 중점 50개 도시의 구축주택 거래량은 전년의 춘제 연휴 대비 70% 증가했다. 특히 지방도시의 거래가 두드러졌으며, 2급 도시는 98%, 3급 도시도 65% 각각 증가했다.
1급 도시는 3% 감소했으나, 이 중 선전시는 전년보다 2배 확대됐다. 2~3급 도시 중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등 최소 15개 도시의 거래는 각각 2배 증가했다.
동 시장조사 회사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년의 수치가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지방의 적극적인 주택거래 촉진책, 그리고 큰 폭의 주택가격 하락이 구축주택의 수요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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