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28일 4분기 실적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174억원(4억7300만 달러·분기평균 환율 1319.24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 달러)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15억원(1억3000만 달러)을 내면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늘었다. <관련기사 3면>
쿠팡이 30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연 매출 30조원대는 전통 오프라인 유통기업인 이마트(29조4722억원)를 넘어선 수치다.
쿠팡 실적 호조는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이 견인했다.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1400만명을 돌파하면서 ‘충성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중국 플랫폼의 공습 등은 올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30억 달러(약 3조9162억원) 상당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 매출과 활성고객, 와우 회원 성장은 다양한 제품 셀렉션·가격·서비스와 관련해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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