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대중교통 통행량이 늘어나는 등 동백패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가운데 '동백패스'의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민생안정과 교통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선불형 동백패스'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동백패스 후불교통카드는 교통카드 이용대금을 은행별 카드 결제일에 후불 결제하는 신용카드 방식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되는 채무 불이행자 등 신용등급이 낮은 시민과 청소년,외국인은 그동안 동백패스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다.
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동백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형 동백패스를 오는 3월부터 도입한다.
선불형 동백패스 카드는 오는 3월 18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발급과 동백전 충전은 동백전 앱 또는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가능하며, 교통카드 충전은 도시철도역, 편의점, '이즐충전소' 앱에서 할 수 있다.
카드발급은 만 18세 이상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청소년(만 13세~18세)은 성인보다 낮은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감안한 별도 환급 한도 기준을 책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허브도시에 맞춰 외국인도 동백패스로 부산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로 번역된 동백패스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영문 누리집 및 QR코드를 통해 영문 동백패스 안내를 받아 볼 수 있으며, 시 외국어신문(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을 통해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정임수 시 교통국장은 “선불형 동백패스는 은행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카드만 발급받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후불교통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저신용자와 외국인도 동백패스 혜택을 볼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상 범위를 청소년까지 확대해 동백패스를 시행하고, 국토부의 케이(K)패스와도 연계해 시민 누구나 동백패스 혜택을 누리는 전국 최고의 대중교통 친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백패스는 지난해 8월 시행 이후 37만 명이 가입했다.
부산시, 상반기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사업 추진
승용차 1대당 최대 900만원, 화물차 1대당 최대 1450만원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사업'은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구매보조금으로 승용차는 1대당 최대 900만원을, 화물차는 1대당 최대 1450만원을 지원한다.
구매차량의 권장소비자가격별로 구매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올 상반기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급규모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대폭 늘어난 575억원으로, 전기자동차 총 4880대(승용차 2940대·화물차 1800대·버스 140대)에 대한 구매를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전기자동차 3424대에 대한 구매를 지원한 것에 비해 지원 대수가 대폭 확대됐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883대 지원에 그친 데에 비해 올해 2940대로 대폭 증가했다. 화물차도 지난해 상반기 1529대 지원에서 1800대로 확대됐다.
신청 대상은 구매지원 신청일 3개월 이전부터 부산시에 주소지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법인,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이다.
구매보조금 지원은 취약계층(장애인, 차상위 이하 계층), 상이, 독립유공자, 소상공인, 다자녀, 생애 최초 구매자,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큰 차량 구매자(택시·운송사업차량·노후 경유차를 전기차로 대체 구매 등) 등의 우선순위 물량을 제외하면, 신청순서와 관계없이 출고, 등록 순으로 이뤄진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부산시가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전기자동차 보급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은 만큼, 올해에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더욱 매진해 미세먼지 없는 맑은 부산, 쾌적한 부산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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