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1운동의 역사를 계승해 충남이 국민통합과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 지사와 도내 보훈단체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개식선언과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김 지사 기념사,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105년 전 그날의 열망과 함성은 임시정부 수립과 독립투쟁, 산업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며 자유 대한민국을 세우는 가장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전과 성취의 역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라며 “조국의 독립 앞에서 하나가 되고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꿈꿨던 3.1운동의 역사를 계승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국민통합을 이끌어가겠다며 “충남은 지방과 수도권, 사회경제적 약자와 강자, 노장청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서북부권과 서남부권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베이밸리 완성 등 대한민국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리며, 지역 의대 정원 확대와 국립의대 설립에도 앞장서 “17개 시도 가운데 맨 앞에 서서 통합과 상생의 미래를 그려 나아가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뜻이다.
김 지사는 또 “‘기초를 확립하고 바탕을 다진다’는 축기견초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의 새 기틀을 세우겠다”라며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끌어가겠다는 뜻도 내놨다.
이를 위해 제2의 농지개혁, 제2의 새마을운동을 펼쳐 농업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후위기에는 탄소중립경제를 통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석탄화력발전특별법 제정을 이뤄내 10조 원 대 지원 기금을 조성하는 등 석탄화력 폐지 연착륙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 지사는 “저출생은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이나, 현금성 정책과 같은 단순한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라고 지적하며 “취업과 주거, 결혼, 출산, 양육, 교육 등 생애주기 단계마다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충남은 한치의 공백도 없는 지역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고, 충남형 리브투게더를 통해 주거 격차를 해소하는 등 저출생 극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충남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며, 충남인의 DNA에는 시대와 나라를 이끈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이 새겨져 있다”라며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아가자. 선열들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하나된 대한민국,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김 지사는 김기영·전형식 도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원장 등과 함께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충혼탑을 참배하며, 선열들께 경의를 표하고, 충남 발전과 220만 도민의 안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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