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을 앞둔 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제가 채용 비리 소명을 못해서 0점 받았다고 한 발언은 참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창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선택 문제지만 함께하지 못해 참으로 아쉽다"면서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해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상대 평가 항목이 아니고 절대 평가 항목이라 아마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며 "소수점 이하 점수로 순위가 막 갈리는 상황이라 채용 비리 소명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다가 소명 안 된 걸로 판단됐다고 들었다. 그 점 때문에 안타까운 결과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서울 영등포갑 현역이자 4선 중진인 김 부의장은 지난달 당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은 뒤 탈당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김 부의장은 오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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