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따르면 CJ가 발표한 배당금은 주당 3000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568원을 17% 상회하고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CJ는 커버리지 8개 기업 중 전년 대비 배당금이 4% 이상 증가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주당 3000원은 배당 총액 약 1000억원을 의미하는데, 이는 지난해 배당수익의 97% 가량을 배당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CJ의 배당정책이 지주사 가운데 준수한 편이라는 평가도 내렸다. 그는 "CJ는 주당 배당금을 결정할 때 시가 배당률도 어느 정도 고려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CJ의 배당수익률이 업종 평균 대비 크게 하회할 가능성을 낮춰준다"며 "몇몇 지주회사는 주주 환원 정책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CJ의 주주 환원 정책은 지주 업종 내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양 연구원은 CJ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할인율도 43% 수준으로 높아 관심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CJ의 배당 서프라이즈로 인해 CJ우선주의 배당수익률도 6.5%로 상승했다"며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코스피 우선주들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5%를 상회하는 기업은 4개뿐이고 CJ우선주는 그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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