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원 개원 2주년 기념 대담회에서 이같이 전하며 "경색됐던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동시에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의 무력충돌 등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세계와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는 "작년부터 이어진 수출 회복세와 원전, 방산 등 해외 수주에서 거둔 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수출 7000억 달러(약935조원), 해외 수주 570억 달러(약76조원)를 이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올해 제정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토대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규제개혁과 금융·세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을 통해 기업이 주도하는 인재혁신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부도 대학의 자율성 강화와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총리는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구위기, 지방소멸 등에 대처하는 과감한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데 힘쓰겠다"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대폭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역의 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확실한 권한 이양과 4대 특구(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그린벨트는 과감히 풀고, 일자리·인재·생활환경을 연계한 '지방시대 3대 민생패키지' 정책도 적극 추진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