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 초등학교 안심폰 사업이 자부담폰 선택으로 인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안심폰 사업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대책 및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실시한 것으로, 스마트폰 단말기 및 1년 통신요금을 무상으로 제공되던 안심폰을 학부모에게 자부담폰을 선택하도록 한 것이 학부모들의 불만을 샀다.
여수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통학환경 조성 및 실시간 위치 정보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서는 폴더폰과 일반형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부모의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르면, 일반형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경우 13만 2천원의 자부담 기계값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지난해에는 폴더폰을 무상으로 지원되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부담이 크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폴더형 보다 일반형 스마트폰을 선택 해서 학부모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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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안심폰 사업은 통신사와 수요학교측과 계약으로 개인정보를 필요로하지 않는 사업이지만, 여수시가 초등학교에 보낸 공문에는 개인정보가 적게 포함되어 있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당초 폴더형 스마트폰만 하다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형 스마트폰을 자율 결정 하게 한건데 학부모 입장에서 재정 부담이 된다면 자부담이 없는 폴더폰형 스마트폰만 진행 하겠다”고 해명했다.
안심폰 사업의 취지와 학부모의 부담 사이에서 여수시는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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