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2024년 2월 공업품 도매물가 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확대됐다. 도매물가가 하락하는 춘제(春節) 연휴가 작년에는 1월이었으나 올해는 2월이라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생산재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4%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월보다 0.4%포인트 확대됐다. 원자재는 3.4%, 가공품은 3.2% 각각 하락했으며, 하락폭도 모두 확대됐다.
소비재는 0.9%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축소됐다. 내구 소비재 가격은 1.9%, 식품은 0.9% 각각 하락했으며, 의류는 0.3% 상승했다.
업종별 PPI는 석탄 채굴업이 14.7% 하락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비금속광물제품업(7.7% 하락)과 화학원료・화학제품 제조업(6.6% 하락), 제지・종이제품업(5.5% 하락)도 크게 하락했다. 주력산업인 컴퓨터・통신・기타 전자설비 제조업은 2.1%, 자동차 제조업은 1.5% 각각 하락했다.
한편, 철금속 채굴업은 12.1%, 비철금속 채굴업은 4.5%, 석유・천연가스 채굴업은 4.2% 각각 상승했다.
공업품 조달물가 지수는 3.4% 하락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하락폭은 전월과 같았다.
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 4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며, 하락폭은 전월과 같았다.
1~2월의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第一財經(디이차이징)일보에 따르면, 동오(東呉)증권은 춘제 연휴 때문에 하락폭 확대됐다고 분석하며, 춘제 연휴 이후 인프라 건설, 부동산 개발 재개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않는 등 내수회복이 지지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앞으로는 외수회복 및 금융완화, 재정지출 확대가 PPI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