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통신사 글로브 텔레콤은 과학기반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글로브의 온실가스 배출량 삭감 목표가 기온상승을 억제하는데 충분하다는 인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필리핀 상장기업이 동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브는 2030년까지 스코프 1(회사가 직접 배출한 온실가스)과 스코프 2(타사로부터 공급받은 전력 등에 따른 간접배출 온실가스)를 합친 배출량을 2021년 대비 4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스코프 3(스코프 1, 2 이외의 공급망 전체의 온실가스)을 25% 줄이고, 2050년까지 스코프 1~3을 합친 배출량을 90%까지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SBTi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영국의 NGO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펙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등에 의해 2015년에 설립됐다.
각 기업이 설정한 배출 삭감 목표가 파리협정의 목표인 1.5도 이하로 기온상승을 억제하는데 부합되는지 여부를 과학적 견지에 따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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