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벌기업 타타그룹은 인도 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한다. 13일에는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와 동부 아삼주 구와하티에서 반도체 웨이퍼 공장과 반도체 조립 및 검사 공장의 기공식이 정부 주도로 개최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두 행사에 모두 화상으로 참석했다.
타타그룹은 이들 두 곳의 공장건설에 1조 1800억 루피(약 2조 1000억 엔)를 투입한다. 반도체 전공정에 해당하는 웨이퍼 공장은 대만의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PSMC(力晶積成電子製造)로부터 기술지원을 받는다. 아마다바드 근교의 ‘돌레라특별투자지역(DSIR)’에 건설하며, 투자액은 9100억 루피. 직간접적으로 총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아삼주 모리가온에는 반도체 후공정을 담당하는 OSAT 공장을 건설한다. 2700억 루피를 투입하며 직간접으로 2만 7000여명이 고용될 전망이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아마다바드의 행사에 참석해, “오늘은 인도 역사에 기념적인 날이다. 두 개의 반도체 생산거점은 인도에 영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대립을 배경으로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과 생태계 확립이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가운데 동 회장은 “세계 각국의 제조사들이 앞으로 인도에 우선적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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