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초록길 프로젝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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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성주 기자
입력 2024-03-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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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도시숲 서비스 격차 완화

  • 소래습지 일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본격화

최도수 도시균형국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균형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최도수 도시균형국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균형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안전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시민체감형 생활권 푸른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시비 59억원 등 총사업비 201억 8000만원을 확보해 도시바람길숲,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생활밀착형숲, 인천특화가로 조성, 가로수 위험성 평가 진단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내·외곽 산림(숲)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조성해 도시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12월까지 중구 제물량로 등 9개소를 대상으로 중앙분리 화단과 가로녹지대(띠녹지) 녹지축을 조성해 도시 내 맑은 공기를 순환시킬 예정이다.

또한 도로 및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가 주로 발생하는 발생원 주변지역에는 미세먼지를 차단·저감시켜 대기환경 개선 목적으로 추진하는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추홀구 용현학익 2-1완충녹지, 서구 검단일반산업단지,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9개소 11ha를 12월까지 조성한다.

자녀안심그린숲은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인도변 가로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구 가현초등학교 등 3개소 3.4ha를 7월까지 조성한다.

공공청사, 도서관 등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실내정원을 조성하는 생활밀착형 숲은 공공시설 환경개선 및 실내 유기화합물 농도 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3년 주안도서관과 미추홀도서관에 처음 조성돼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에는 루원시티 인천국민안전체험관, 서구문화회관, 검암도서관에 생활밀착형 숲을 조성해 원도심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실내 체감형 녹색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기후위기 대응 뿐만 아니라, 미관의 중요성을 고려해 가로수 조성과 관리해 차량에서 배출하는 비산먼지를 줄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 지역을 상징하거나 도심의 품격을 더하는 생활권 도시숲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구 동산로 등 9개 군·구 24개 노선에는 인천 특화가로(수형조절작업) 조성 사업을 추진해 인천을 대표할 특색있는 가로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며 중구 참외전로 등 133개 노선에는 올해 8월까지 가로수 위험수목을 조사할 예정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지난해 산림청이 인증한 전국 모범도시 숲 11곳 중 수인선 도시바람길숲 등 인천에 3곳이 선정돼 명실상부한 숲길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도 폭염·도시열섬 기후여건을 개선하고 심리적 안정감과 시각적 풍요로움을 주는 시민체감형 생활권 도시숲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소래습지 일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본격화
인천광역시가 소래습지 일원 6.65㎢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세계적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을 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래일대를 다섯 개의 파크 플랫폼(소래염전공원지구, 소래갯골공원지구, 소래포구숲공원지구, 람사르 갯벌지구, 시흥갯골지구)으로 나눠 각 지구별 연결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기본구상을 마무리 하고, 올해는 세계적 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시민과 전문가들의 공감대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앞서 지난 12월, 시민, 전문가와 함께 ‘염전문화’와 ‘갯벌’ 생태관광 명소 조성을 위한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인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직접 맡아 공원페스타추진단, 시민추진단, 공원조성 추진단 3개 추진단을 운영한다. 공원페스타 추진단은 서울대 배정한 교수가 단장으로, 총 7명의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다.

조경분야에서는 서울시립대 김아연 교수, 기술사사무소 이수 서영애 대표, 성균관대 최혜영 교수가, 도시·건축분야는 인천대학교 유영수 교수, 언론분야에서는 동아일보 김선미 기자, 그리고 운영프로그램은 환경과조경 남기준 편집장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이달부터 공원페스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자문한다. 국가도시공원 시민참여, 대시민 홍보 등을 담당하는 시민 추진단은 서울시립대 한봉호 교수가 단장으로, 총 8명 내외로 구성돼 있다.

시민단체에서는 인천지속협,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가톨릭환경연대, 남동구지속협이, 전문가 중에는 인천연구원 권전오 연구위원이, 간사로는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곽정인 박사가 참여하고 있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원조성 추진단은 지난 2월부터 국가도시공원 사업 추진의 행정 절차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으며 총괄적으로 각 분야별 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수도권을 대표 하는 세계적 공원 조성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위해 관리용역을 상반기에 발주하는 한편, 최초 도시공원인 자유공원의 출발지 인천에서 국내 최초로 공원을 주제로 하는 인천공원페스타를 10월 중 개최해 최초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할 예정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소래습지 일대는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여건이 충분하다”며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이 지정돼 지역의 가치를 증명하고 보전하는 것은 물론 주변 지역과의 상호 관계성을 높여 국가급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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