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종이빨대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일회용품 사용 제한 개선 방안 발표 이후 플라스틱 빨대 사용 계도기간이 연장되면서 어려움에 부닥친 종이빨대 제조업체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사업장에 친환경 제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종이빨대 제조 업체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친환경 제품 사용을 독려하고자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소공연은 우아한형제들의 기부금에 1억원을 더해 총 2억원 어치의 종이빨대를 공동 구매해 소상공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종이빨대는 수요가 높은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통해 배포하기로 했다. 친환경 제품 구매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어주면서 친환경 제품 경험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소상공인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유기준 소공연 회장 직무대행은 "일회용품 사용 제한 개선은 소상공인의 부담 증가와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와의 마찰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지만 이에 따른 종이빨대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상생 방안 필요성에도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일회용품 제한 계도기간 종료에 맞춰 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유예기간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정책은 연기됐다. 이에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재고를 대량 생산한 종이빨대 업체들은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종이빨대 제조 업체에 도움을 드리고 많은 소상공인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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