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고문 당했나...얼굴 엉망인 채 법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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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4-03-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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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들이 엉망이 된 얼굴로 법정에 나타났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23일 이들 피의자 4명 외에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7명을 추가로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하고 공연장에 불을 지르는 테러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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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 외 AFP·EPA·Sergei Fadeichev/TASS·Artyom Geodakyan/TASS]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들이 엉망이 된 얼굴로 법정에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법원의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다렐드존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 무함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 샴시딘 파리두니(25) 등 4명의 용의자를 테러 행위로 기소했다.

    법원은 이들에게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이들의 몸상태를 엉망이었다. SNS 등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이들에게 고문을 가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과 사진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군인들은 이들을 망치, 전기충격기 등으로 고문했다. 성기에 전기충격기를 가하는가 하면 귀가 잘리고 망치로 구타를 당해 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의 야권 언론인 드미트리 콜레제프는 데일리메일에 "러시아 당국은 고문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며 이를 일부러 유출하고 있다. 이러한 고문이 벌어진 뒤에 이 피의자들한테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사람들을 죽였다는 (거짓) 시인이 나올 것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23일 이들 피의자 4명 외에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7명을 추가로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하고 공연장에 불을 지르는 테러가 일어났다.

    이에 137명이 사망하는 등 200여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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