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의 요구는 정부가 내놓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전국 40개 의대 중 거의 대부분이 (사직서 제출에) 동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먼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수 767명 중 43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경우 이 병원에서 근무 중인 순천향대 의대 교수 233명 중 93명이 이미 교수협의회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후 병원 인사팀에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사직서 제출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도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 6시 의대학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가톨릭대의대 교수들은 오는 26일 회의를 통해 사직서 제출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교수는 4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계획이다. 방재승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은 "앞서 1400명 교수 가운데 900여명이 답변한 설문 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방 위원장은 "일방적인 의대 증원 추진은 의료 현장의 엄청난 혼란을 만들었다"며 "국민과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지금의 의대 증원 정책을 즉시 멈춰달라"고 말했다.
정부의 '대화' 제의에도 의대 교수들이 집단사직에 나선 이유는 '2000명 증원 백지화'가 선결 조건이기 때문이다. 전의교협은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등은 예정대로 금일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이 줄사표를 내며 강수를 두고 있지만, 정부도 2000명 증원은 양보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27년 만에 이뤄진 의대 정원 확대를 기반으로 의료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의대 교수 집단 사직에도 주요 병원에서 큰 혼란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환자들은 의료 공백으로 수술이 연기될까 노심초사다. 실제로 질병 정보를 교환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공의가 없어 병원 예약을 할 수 없었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환자단체도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으로 희생되어도 좋을 하찮은 목숨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9개 환자단체가 함께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성명에서 "전공의가 사라진 병원에서 그나마 교수와 전임의, 간호사 등 남은 의료진이 버텨줘 환자들도 이만큼이나마 버텼지만, 이제 교수들마저 떠난다면 환자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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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의사들을 너무 높은 위치에 두고 엘리트로 과잉 대우를 해준 것 같다 이제 와서 보니 한국의 의사들은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거나 대우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그저 천박한 장사꾼이요 아치일 뿐이다 응급생명 내팽겨치고 길거리에 나가 "투쟁"을 외치는 모습들에서 우리 국민은 너희들의 평가를 절하 할 것이다 교수 서로하고 싶어하는 자린데 퍼포먼스가 너무 우스꽝 스럽다 자리를 뜰땐 면허 반납하고 사직서도 같이 처리해 달라고 해야 진정성이 보이는것이지 얍삽하고 형식적인 그런 행동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