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은행권이 야구 팬을 위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응원 구단의 성적과 최우수 선수 선정 여부 등에 따라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2024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했다.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10개 구단 중 응원 구단을 선택해 저축하는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 최고 연 1.7%를 적용해 최고 연 4.2% 금리를 제공한다. 프로야구 적금은 응원 구단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0.8%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한국시리즈 우승 시에는 1%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도 0.5%p 우대 금리를 받게 된다.
지방 은행도 지역 연고 팀을 응원하기 위해 앞다퉈 특판 예·적금 상품을 출시 중이다.
DGB대구은행이 지난 22일 삼성라이온즈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출시한 '특판DGB홈런예금'은 기본 이자율 연3.50%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0.3%를 제공한다. 최고 적용이자율은 연 3.80%다. '특판DGB홈런적금'은 기본 이자율 연 4%에 최고 연 0.3%를 적용해 최대 4.3%의 이자를 받게 된다. 만기일 기준 △삼성라이온즈 포스트시즌 진출 시 △정규시즌 우승 시 △한국시리즈 우승 시 각각 연 0.10%p 씩 우대 이자율이 올라간다.
우수 선수 배출이나 팀 홈런 개수 등 세부 기준에 따라 추가로 금리를 올려주는 상품도 나왔다.
광주은행의 'KIA 타이거즈 우승 기원 적금'은 이벤트 달성 여부에 따라 기본 연 3.60%에 우대금리 최대 연 0.60%를 제공한다. 최고 적용이자율은 연 4.45%다. 우대금리 조건으로는 △KIA 타이거즈 20승 이상 투수 배출(연 0.10%p) △200 안타 선수 배출(연 0.20%p) △팀 홈런 100개 이상(연 0.10%p) △최장 연승 기록(최대 연 0.20%p)이 있다.
부산은행이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출시한 'BNK 가을야구 드림 적금'은 기본이율 4%에 최대 0.5%의 우대금리를 준다. 정규리그 투수, 타자 최우수 선수 배출 시 최대 0.2%p 등 최고 연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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