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은행주에 대한 차익 실현 분위기에서 수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증시에 투영된 이후 카카오뱅크는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주주환원정책 확대 보다는 대출성장 중심의 경영 전략,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되려 약점으로 지목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 주 총선을 앞둔 은행주는 차익실현 압박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구간에 진입했고, 홍콩 ELS 관련 손실이 1분기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 카카오뱅크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출 레버리지를 통한 이자이익 기반 확대와 수수료, 플랫폼 수익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며 "대출성장은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펀드판매에 이어 공모주 청약서비스, 외환 상품 등의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1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15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4.6%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성장률은 주담대 중심으로 5% 내외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5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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