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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조사회사 펄스 아시아가 3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의 현행 1987년 헌법에 대해 ‘지금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88%에 달했다. ‘앞으로도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도 74%로 높게 나타나, 하원 주도로 추진중인 개헌에 많은 국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금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전년 동월보다 43%포인트 증가했다. ‘개헌안에 대해 듣거나 읽은 적이 있다’도 작년의 47%에서 72%로 크게 상승했다.
개헌 대상 조항 중 ‘외국인의 필리핀 기업 소유제한 철폐’는 78%, ‘미디어, 광고업에 대한 외자규제 철폐’는 71%, ‘외국인의 교육기관 소유’는 68%가 각각 반대했다.
조사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대면형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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