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이혼소송 중인 남편과 관련없는 여성을 잘못 저격할 만큼 폭주했던 이유가 전해졌다.
4일 연예 기자 출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는 황정음이 지난해는 물론, 올초까지 남편인 이영돈씨의 불륜 문제를 전혀 몰랐다는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에 따르면 황정음은 육아에 충실하면서 알콩달콩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특히 재결합 후 남편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두터웠는데, 올초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했다.
황정음은 남편이 출근한 후 두 아이들과 함께 집안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놀고 있던 아들이 황정음에게 '아빠 핸드폰이야'라면서 휴대전화를 한 개 가져다줬다. 이에 황정음은 '아빠 핸드폰 가지고 가지 않았어?'라며 의아해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평소 이영돈씨가 쓰고 있던 휴대전화가 아니었다. 아내인 황정음도 몰랐던 또 다른 휴대전화를 이씨가 쓰고 있던 것이다. 의아함을 느낀 황정음은 해당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남편의 문제 행동이 담긴 문자, 사진들이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상당히 충격 받았다.
이 자료 중 일부는 앞서 황정음이 자신의 SNS 계정에 공개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아들의 손에서 문제의 휴대전화를 입수했다는 사실에 자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나온다.
황정음은 최근 SNS에서 남편의 내연녀로 추정한 A씨의 사진과 계정 등을 공개하며 저격했지만, A씨는 내연녀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사과하게 됐다.
황정음의 남편과 전혀 연관이 없다는 직장인 A씨는 황정음의 사과문이 짧고 두루뭉술하다며 불쾌해 했다.
이에 황정음은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대중에게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그의 소속사 역시 입장을 배포해 "귀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개인 잘못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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