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2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막판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헌저지선을 넘는 200석을 막아달라고 외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조롱하듯 말하는 200석이 만들 혼돈과 퇴행을 생각해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청계광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최대 업적으로 평가 받는 청계천이 있는 곳이다. 보수진영에서는 상징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청계광장' 한동훈 "이재명 친위대 채워진 200석 상상해보라"
한 위원장은 "이재명 친위대로만 김준혁, 양문석으로만 채워진 뭔 짓이든 다할 200석을 상상해 봐 달라"며 "탄핵과 특검 돌림노래는 기분이고 헌법에서 자유를 빼고 땀 흘려 일한 임금 깎고 셰셰외교 하면서 한미 공조 무너뜨려서 친중일변으로 돌릴 것이고 죽창외교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헌법을 바꿔 이재명과 조국을 셀프 사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나라이고 우리는 그것을 해낸 위대한 국민"이라며 "범죄혐의자들이 무슨 짓이든 다하게 넘겨주기에는 너무 아깝고, 허탈하고, 소중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100일 동안 정부에 대해, 여당에 대해 여러분께 불편해 하고 잘못이라고 지적하면 바로 바꾸고 바로 잡았다"며 "앞으로 민심만 보고 민심에만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기 올 때 아이들을 많이 봤다. 우리 아이들에게 후진 사람들의 후진 정치 말고 멋진 사람들의 멋진 정치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후진하지 말고 전진하자"고 소리쳤다. 그는 "강약약강 하는 후진국 말고, 강강약약 하는 선진 대한민국을 물려주자"고 거듭 강조했다.
'용산역 광장' 이재명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경고장"
정권심판을 강조한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역 광장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정했다. 그는 "다수 의사에 반하는 국정 운영을 했다면 당연히 심판 받아야 하는데 그들은 두려워 하지 않는다"며 "이유는 주권을 포기한 사람들 때문이다. 투표를 하지 않은 국민 주권은 중립 지대에 놓인 게 아니라 소수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이웃들에게 설득해서 내일 반드시 투표하게 해 달라"며 "그게 우리의 남은 인생을, 자녀의 나은 미래와 이 나라를 세계에 인정받는 모범적인 평화 문화 강국으로 인정받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4월 10일은 윤석열 정권의 2년 국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평가하고 주인으로서 권력 맡길 건지 벌 줄 것인지 결정하는 날"이라며 "내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 용지는 바로 옐로우 카드, 경고장"이라고 소리 높였다. 그는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너희의 국정 실패에 대해 명확하게 경고한다' 이런 경고장을 날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여러분, 이웃들에게 설득해서 내일 반드시 투표하게 해 달라"며 독려했다. 그는 "우리의 남은 인생을, 자녀의 나은 미래와 이 나라를 세계에 인정받는 모범적인 평화 문화 강국으로 인정받게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그는 이어 "주권을 포기하지 말고 꼭 투표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기회가 없고 인권이 침해되고, 그리고 전쟁 위기를 겪는 참담한 사회에서 살아가지 않게 꼭 설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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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후나 특검받을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