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실리콘밸리서 '넥스트라운드' 열어

스타트업 기업과 VC 소통 창구 마련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앞줄 왼쪽 열한 번째)과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들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산은)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판을 깔았다.

산은은 24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를 개최했다. 2016년 출범한 벤처투자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는 글로벌 현지 방문 라운드를 지속해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중국 심천(2018년) △중국 상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2019년) △싱가포르(2022년) △미국 실리콘밸리(2023년)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이날 라운드에서는 ‘글로벌 벤처투자자본(VC·벤처캐피털)이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를 주제로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국제경쟁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 6개사와 한국인이 현지에서 창업한 미국 스타트업 2개사가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기업설명회에 참여한 스타트업 8개사와 KDB 넥스트원(NextONE)이 보육한 미국 진출 희망 스타트업 5개사의 스탠딩 부스가 설치돼 현지 VC들과 소통이 이뤄졌다. 산은 측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에서는 역대 글로벌 라운드 중 가장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참여해 현지 투자자와 소통했다.

이날 라운드에는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VC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참관단 △실리콘밸리 현지 VC 등이 참석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글로벌 라운드를 통해 해외 투자자와 연결된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해외 투자 유치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간접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