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금천구 시흥동, 은평구 연신내역 일대 등에 모아주택 사업으로 402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주변 도로와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생활환경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모아주택 △은평구 갈현동 259-7번지 일대 모아주택 △금천구 시흥동 920-13번지 일대 모아주택 등 총 3건의 모아주택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3~4년 내 402가구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우선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연신내역 인근에 위치한 은평구 갈현동 259-7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연면적 2만1213㎡에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 총 150가구를 공급한다.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내 위치하고 있으나 △지하주차장 설치 및 지상녹지 조성 △대지 안의 공지 활용 보도 조성 △가로 활성화 시설 설치 및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 적용 등을 통해 평균 13층까지 층수를 완화했다.
통합심의 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심의에서 보류된 해당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해 이번에 재심의를 진행했다. 주동 분리를 통해 통경축을 확보하고 건물 측벽을 커튼월 형태로 구성, 변화감 있는 입면 디자인으로 경관을 향상했다. 또 열악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좁은 도로의 측면에 대지 안의 공지를 활용한 2m 보도를 조성해 입주민과 지역주민의 보행 편의를 높였다. 지상 1층에는 가로대응형 연도형 상가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해 생활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금천구 시흥동 922-16번지 일대 모아타운 인근에 위치한 금천구 시흥동 920-13번지 일대 모아주택은 3개 동,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로 총 182가구(임대 26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전체 가구 수의 20% 이상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율 완화(200% → 250%),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 층수 완화(7층 이하 → 23층), 발코니 삭제 완화로 디자인 특화 등이 적용됐다.
해당 사업지는 시흥동 922-16번지 일대 모아타운과 인접해 있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인근 모아타운과 은행나무로(20m 도로)를 연결해 폭 6m 동측도로를 8m로 확장, 모아타운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대로변에 접한 복합문화공간과 연계해 주민 휴게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와룡산 인근에 위치한 구로구 궁동 240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2개 동,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로 총 70가구(임대 7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 수의 1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용적율 완화(200% → 224%)를 적용받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층수도 7층 이하에서 평균 층수 11층으로 완화됐다.
해당 사업지는 지난 2020년 3월 조합설립인가 후 내년 4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통합심의위원회로 보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은 북측도로에 2m 보도를 확보하고, 가로변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 휴게공간을 조성한다. 휴게공간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난, 녹지부족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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