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9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9월 공개될 예정인 인공지능(AI) 아이폰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년 전 40만원대였던 LG이노텍 주가는 현재 20만원대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현재 주가 하락은 아이폰 판매량 감소 및 AI 아이폰 출시 지연 등의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간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 체력을 확보한 LG이노텍은 향후 다양한 촉매가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저평가 탈피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아이폰은 2007년 이후 17년 만의 첫 AI 아이폰으로 가장 큰 운영체제 업데이트(iOS 18)도 17년 만에 예상돼 아이폰12 이후 교체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폰의 경우 이미지, 영상 AI 구현을 위한 대대적인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가 필수"라며 "향후 고부가 카메라 모듈 중심의 LG이노텍 평균판매가격(ASP)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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