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확실시…걷잡을 수 없게 된 의정갈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상현 기자
입력 2024-04-29 17:26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확실해진 모양새다.

    전공의들의 사직 후 병원을 지탱하고 있는 의대 교수들의 현장 이탈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이날 공개한 전국 대학병원 임상 여교수 4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 글자크기 설정
  • 30일 대교협에 입시계획 제출…1500~1700명 수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한 대의원의 책상에 의대증원X가 적힌 마스크가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한 대의원의 책상에 '의대증원X'가 적힌 마스크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확실해진 모양새다. 각 대학은 30일까지 입시전형 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대교협이 심의·의결하는 단계를 거치긴 하지만 대학이 제출한 의대 정원을 조정하진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의사단체들이 내세운 '의대 증원 백지화'가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향후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각 대학에 따르면 증원 규모는 1500~1700명을 웃돌 전망이다. 사립대들은 대체로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를 유지했지만 지역 거점 국립대는 증원분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해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경북대(현 정원 110명)와 경상국립대(76명)는 각각 90명, 124명을 배정받았지만 45명, 62명을 모집한다. 충남대(110명)와 제주대(40명)도 증원분 90명, 60명의 절반인 각각 45명, 30명만 더 받기로 했다. 부산대와 전남대, 전북대는 학내 의견을 수렴 중이다.

대교협이 입시전형 계획을 5월 중으로 심의·의결하더라도 의대 정원 수가 달라지긴 어려워 보인다. 대교협 관계자는 "입시전형에 기술적 오류가 있지 않는 이상 대학이 정해진 기준하에 자율적으로 결정한 모집 인원을 수정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기자회견에서 '의대 증원이 30일에 확정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사실상 30일이면 (의대 증원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정부의 의료 정책에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의대 증원이 더욱 힘 받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의정갈등은 한층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대통령 직속 사회적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5+4협의체'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했으나 의사단체는 변함없이 증원 백지화가 대화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전공의들의 사직 후 병원을 지탱하고 있는 의대 교수들의 현장 이탈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이날 공개한 전국 대학병원 임상 여교수 4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90%가 이른 시일 내 체력적 한계가 올 것, 25%는 강한 사직 의사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전의교협은 "근무 환경에 있어 남성 교수들이 느끼는 바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광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원광대 의대 학장에게 다시 한번 사직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25일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병원이 이를 결제하지 않아 이번엔 대학에 제출했다"고 부연했다.

주요 병원 교수들의 휴진 행렬도 이어진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한다.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들도 이날부터 주 1회 휴진에 돌입한다. 서울 아산·성모병원은 내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3개의 댓글
0 / 300
  • (충격속보) 고의적으로 환자 눈 건강 해치고 보험금 타먹는 의새들.. 이물질 안 꺼내고 수술 끝낸 안과 의사 "보험금 수억 탔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32516580004668?did=NA 지금 의새들이 발광하는 이유는 의대증원 때문만이 아니며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패키지에는 과잉사기진료, 실비사기로 인하여 국민세금으로 채우는 막대한 건보재정 새는거 막기위해 보험 비보험 진료 손대니 더 발광하는것을 온국민들이 알고 있다

    공감/비공감
    공감:2
    비공감:1
  • 파업 참가한 전공의 의새들중에서 특히 국립대 출신 의새들에게는 그동안 국민세금으로 보조한 학비와 장학금과 국민세금으로 구매한 장비들 의새 가족들 이용금지 시키고 모두 끝까지 혜택 받은것 징수 환수하여 그 재원으로 어려운 국민들 도와주기 바란다. 훌륭한 의사가 되라고 국민들이 세금으로 보조하고 혜택을 줬더니 뒤통수에 칼을 들이미는 배은망덕한 파렴치한 인간들은 면허 취소 영구 퇴출시키고 아니면 정부정책에 반대하면 쥐도새도 모르게 추락사하는 중국, 러시아등으로 즉시 강제 추방시키기 바란다

    공감/비공감
    공감:1
    비공감:1
  • 앞으로 불법파업을 주동하는 의새들 개원병의원 전국민적 보이콧 시작하기 바랍니다 그동안 5000만 국민들이 똑같이 의레기 되기 싫어 점잖게 대응해줬더니 후안무치한 의새들이 더 발광하고 날뛰기 시작합니다. 우선 5000만 국민들을 몇개월동안 감정 쓰레기통으로 알고 해괴한 논리로 가스라이팅 시도한 의레기들이 운영하고 있는 병의원 국민들은 보이콧 전면전 들어가며 미래에 개원할 목적으로 돈미새 의새들이 발광하고 있는 의새들도 국민들은 리스트를 공유하며 영원히 보이콧 할 것입니다 응급 생명 암환자를 내팽겨치고 국민생명 협박을 응징합니다

    공감/비공감
    공감:1
    비공감:2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