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딸, 20살때 4억원대 토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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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4-05-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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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딸이 20세 때 경기 성남시 땅 약 18평을 4억2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 장녀 오모씨는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땅 60.5㎡를 보유하고 있다.

    오씨는 20세이던 2020년 8월 이 땅을 4억2000만원에 구매하면서 일부 금액을 본인 명의로 대출받고, 나머지 구매 대금은 오 후보자에게 증여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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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액 제외 구매 대금 증여…증여세 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430 사진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4.30 [사진=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딸이 20세 때 경기 성남시 땅 약 18평을 4억2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 후보자 측은 대출액을 제외한 구매 대금을 딸에게 증여했고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말했다.

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 장녀 오모씨는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땅 60.5㎡를 보유하고 있다.

오씨는 20세이던 2020년 8월 이 땅을 4억2000만원에 구매하면서 일부 금액을 본인 명의로 대출받고, 나머지 구매 대금은 오 후보자에게 증여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20년 11월 해당 토지에 대해 1억416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성남시 땅에 대해 인사청문 준비단 관계자는 "오씨 명의 대출 이외 금액은 오 후보자가 증여하면서 증여세도 납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씨는 성남시 땅을 비롯해 서울 관악구 봉천동 건물 13㎡ 전세권(3000만원), 예금 2628만원, 증권 210만원, 신한은행 채무 1억1800만원, 사인 간 채무 3000만원 등 재산 약 3억3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국회에 신고했다.

사인 간 채무 3000만원은 자취방 전세금을 어머니인 오 후보자 배우자가 대신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2000년생인 오씨는 현재 학생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여야 합의에 따라 오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7일 열린다. 오 후보자가 변호를 맡아 논란이 된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미성년자 성폭행범 사건 등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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