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적자 축소 및 면세 채널 성장에 올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9115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기대치인 510억원을 43% 상회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 원인은 중국 적자 축소와 국내 면세 채널 매출액 40%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라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국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 28% 성장한 5636억원, 491억원을 기록했고 해외는 매출액이 2% 감소한 3368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큰 변동 없는 316억원으로 집계됐다. 단, 중국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00억원 적자보다 축소됐다.
이번 2분기부터 실적에 편입되는 코스알엑스(CosRx)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63억원, 595억원을 기록하며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가이던스 영업이익률 30%를 8%포인트 넘어섰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55.4% 성장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도 지난 2월 제시한 14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 핵심은 CosRX 성장과 해외 실적 개선"이라며 "CosRx 가이던스 변경에 따라 2024년 매출액을 기존 6327억원에서 7563억원(55.4% 증가)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매출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아마존에서 코스메틱 부문 톱(Top)5를 유지하고 있고 북미 현지 구매 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스알엑스의 기업가치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적용 시 5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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