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하이브의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고발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대형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관심이 있으니 다른 사건보다 좀 더 세밀하게 속도를 내서 수사하고 국민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의미 있는 수사(진행 상황)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아직은 기록 검토 단계”라면서 고발장에 배임액이 적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액수가 확정 안 됐다고 해서 고소나 고발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액수는) 수사에서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달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배임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이사진은 오는 10일 오전 서울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모회사인 하이브에 통보했다. 이사회의 안건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는데, 임시주주총회 소집 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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