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광역급행버스를 도입하는 등 의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시행될 개선책은 △광역급행버스 도입 △좌석예약제 확대 △2층 전기버스 추가 △명동성당 인근 가변 정류장 정차 △퇴근시간대 강남 일원 노선 역방향 운행 등이다.
우선 교통 체증이 심한 출근 시간대 승객이 많은 주요 정류장에만 정차해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광역급행버스를 오는 27일부터 운행한다. 명지대에서 출발해 강남역으로 가는 5001-1번과 강변역 방면으로 가는 5600번을 오전 6~8시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좌석 예약제로 운행할 예정이다.
좌석 예약제는 광역버스의 좌석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Miri, DIGILOCA)를 통해 예약한 뒤 탑승하는 서비스다.
내달부터는 5001번(강남역)과 5005번(서울역), 5700A번(강변역)에도 적용하고, 급행버스로 운행하는 5001-1번과 5600번도 포함시킨다. 이에 따라 용인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4개 노선(33회)에서 좌석 예약제가 시행된다.
시는 광역버스 승객이 더 많이 탈 수 있도록 친환경 2층 전기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토부가 올해 도입키로 한 총 50대의 전기버스 중 14대가 용인시에 배정돼 올해 말까지 순차 투입될 예정이다.
대상 노선은 명지대에서 출발하는 5000A/B번(서울역) 5대, 5001번(강남역) 1대, 5003번(강남역) 8대로, 만차 운행이 잦은 이들 버스 노선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시는 서울 시내 도심 혼잡으로 인한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오는 16일부터 서울 중구 명동성당 방향으로 운행하는 4101번, 5000A/B번, 5005번, 5005(예약)번, P9211(퇴근)번이 중앙차선 버스정류장이 아닌 가로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된다.
또 퇴근 시간대에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로 향하는 광역버스가 열차처럼 일렬로 늘어서면서 발생하는 버스전용차로의 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노선은 정류장 순서를 바꿔서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으로 6월 말부터 경부고속도로→신양재IC→강남→신논현→반포IC→경부고속도로 등의 방향으로 운행한다. 기점에서 출발하는 첫차부터 오후 2시까진 기존 방향대로, 오후 2시부터 막차까진 역방향으로 운행한다.
시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역방향 운행으로 차량이 몰리는 퇴근시간 경부고속도로 하행방면 진입이 일부 완화돼 이동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그동안 검토한 개선책을 시행한다”며 “앞으로도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증진되도록 합리적인 대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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