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광양매일시장 개장식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매일시장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라남도 장터유랑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및 유공자 포상, 테이프 커팅식, 시설 관람, 식후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별공연을 선사한 전라남도 장터유랑단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줄타기, 동동구루무, 솟대타기, 퓨전국악 등 장터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여 개장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광양매일시장은 지상 2층 규모의 시장은 1층 횟집, 분식, 야채, 건어물 등 점포 31개소와 수산물판매장, 노점 등 기존 상인들이 대부분 입점하고, 2층은 커피숍과 베이커리, 미용실, 공방 등 8개소의 신규 상인들이 입점해 조화를 이루며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해졌다.
광양시는 시설현대화를 통해 첫발을 내딛는 매일시장의 도약을 위해 편리한 지불·결제 및 고객 신뢰도 제고, 상인조직 역량 강화 등 연간 3억원을 지원하는 첫걸음 기반 조성 공모 사업을 준비해 광양읍 원도심의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남택형 상인회장은 “그동안 시장 개장을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매일매일이 오늘같이 행복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시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을 보니 오랜만에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며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가 풍성한 전통시장을 함께 활성화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광양매일시장은 1995년 광양군과 동광양시 통합에 따른 청사 이전 등으로 상권 쇠퇴 및 시설 노후화로 침체기를 겪어왔으며, 2019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28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81억을 투입해 지난 3월 현대식 시장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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