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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민간조사회사 펄스 아시아가 7일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출자규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 규제를 규정한 현 1987년 헌법에 대한 개정 논의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설문조사를 통해 투자유치에 장애가 되는 요소 3가지를 알아봤다. 관료주의와 ‘복잡한 법제도’가 56%로 최다였으며, ‘외자 출자규제’(55%), ‘공공부문의 비리’(46%)가 그 뒤를 이었다.
외자규제 철폐로 인해 예상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질높은 고용기회 증가’가 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은 56%, ‘국내 투자 및 비지니스에 외국자본 영향력 확대’는 55%, ‘상품 및 서비스 가격하락’은 54%를 기록,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이었다.
조사는 3월 6~10일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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