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사고 당시 소주 10잔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SBS는 김호중이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양주는 거의 손도 안 대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로 마셨다"고 말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양에 대해 총 소주 10잔 정도 마신 것으로 진술했다"고 인정하며 "사고 경위와 관련해 휴대전화와 차량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순간 실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지난 14일 알려졌다. 이후 김호중의 음주운전 의혹과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한편 경찰은 22일 김호중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 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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