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달 중 '청년 소상공인 축제'를 추진하겠다고 23일 약속했다. 또한 6월 중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종합 대책도 발표하겠다고 했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열린 '제5차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초부터 매달 오 장관이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전통시장·골목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청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지역상권 기획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에 분포한 1388개 전통시장과 3540개 지역 상권 등에서 활동 중인 소상공인은 지역경제 거점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가업승계 등을 통해 청년이 전통시장의 활력소 역할을 하거나 지역의 고유한 자원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로컬크리에이터가 등장하며 자생적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오 장관은 "전통시장은 최근 스스로 변화하고 있고 그 핵심엔 청년상인들이 있다"며 "변화 한가운데서 창의적 사업을 하고 있는 청년상인들의 얘기를 듣고 정부의 정책이 부족한 점은 없는지, 어떤 것을 더 잘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책협의회는 '경청'을 모토로 진행됐다. 1부 전통시장, 2부 골목상권으로 주제를 나눠 우수사례를 다함께 청취하고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의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방향을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소상공인들이 모두 모여 우수제품을 전시하고 상호 간의 교류·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축제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 장관은 "6월 중 청년 소상공인만을 위한 축제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새로운 혁신과 활력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 등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추진 중인 자발적인 상권 활성화 활동을 촉진하고 우수사례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청년상인 가업승계 프로그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등으로 탄탄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를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람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경제도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며 "이런 정책을 한 축으로 담은 범부처 합동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가칭)을 6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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