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
23일 베트남 현지 매체 띤뜩신문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주한베트남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 신한은행은 ‘Beyond Korea, 민관·합동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지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민관이 손잡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첫 행사”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중기부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 활동을 정기적으로 편성해 나갈 예정이다.
주베트남 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던 오 장관은 베트남이 한국의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의 9.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 호(Vu Ho) 주한베트남대사는 베트남과 한국이 2022년 격상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협력 국면을 열고 있음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서 한국의 최대 경제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민간 무역과 투자 측면에서 한국의 세계 3대 경제 파트너 중 하나라고 했다.
나아가 양국 정상은 가까운 미래에 양국 교역액을 1000억 달러, 2030년에는 15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양국은 △녹색 △디지털 △신에너지 △공급망 △경제안보 △식량안보 △국방산업 등 분야에에서 양자 및 다자간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호찌민 총영사관 심재윤 영사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고, 한국대사관의 해외 중소기업 지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심 영사는 베트남은 유망한 성장 잠재력과 투자 가치가 있는 나라라며 현재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으며, 총영사관에서는 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호찌민 영사관에서는 컨설팅을 통한 해외 법률자문 서비스 및 취업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K-스타트업 글로벌 연결을 지원한다. 심 영사는 앞으로 중소기업지원협의회를 호찌민시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하노이 무역관 김경돈 팀장은 베트남이 37년 전 외국인 투자를 받은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시스템을 점차 개선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주력 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해외 투자와 활동 전개를 지원하기 위한 홍보행사가 민관협력 형태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트라, 주호찌민총영사관 등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은 물론 법률, 회계, 은행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관이 베트남 경제 동향 및 투자, 금융, 회계, 수출입과 관련된 베트남 법률 규제 등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비글라세라(Viglacera), 소나데지(Sonadezi) 등 베트남 기업들도 참가하여 베트남 산업단지 등에 대한 투자 정보를 공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