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첫 5000만원 넘었지만 부채도 급증…"영농투자 확대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기락 기자
입력 2024-05-26 15:06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지난해 농가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지만 부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환기간이 1년 이상인 고정부채가 전년 대비 27.4%(842만원) 늘고 상환기간이 1년 미만인 유동부채는 43.6%(186만원) 감소했는데 농가가 영농규모 확대 및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한 시설·자본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 차입함으로써 농업과 농업 외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업과 첨단기술 융복합, 영농규모 확대, 청년의 영농 창업 지원 등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업정책자금을 지원을 확대한 것도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 글자크기 설정
2023년 농가소득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3년 농가소득[자료=농림축산식품부]

지난해 농가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지만 부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거와 소비지출 등을 위해 차입한 가계 부채보다 농업과 농업 외 사업 투자를 위해 차입한 부채의 비중이 커지면서 농가의 영농규모 확대를 비롯한 고도화·사업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의 '2023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5083만원으로 전년 대비 10.1%(467만원) 증가했다.

이중 농업 경영결과로 얻은 농업소득은 1114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7.5% 증가했다. 지난해 정부가 쌀 초과 생산분을 선제적으로 격리하면서 수확기 쌀값이 20만원으로 오르고 과일 가격도 크게 오른 영향이다. 

이밖에  자연재해에 따른 수확량 손실을 보상하는 재해보험금 지급액이 전년 대비 80% 증가했고, 지난해 6~7월 집중호우·태풍 피해가 큰 농가에 기존 대비 3배 수준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되는 등 농업잡수입이 70%(32만원) 증가했다.

농업외소득은 전년 대비 4.2%(80만원) 증가한 2000만원을 기록했다. 농업과 유통·가공·체험·관광을 결합한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로 농업외소득이 늘어난 것이라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했다. 

공적지원금을 포함하는 농가 소득·경영 안정을 위한 농업직불금 지원이 확대되면서 12.7%(194만원) 증가한 171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초연금 수령액과 국민연금 수급액이 상향조정되면서 이전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농가 부채는 전년 대비 18.7%(656만원) 증가한 4158만원을 기록했다. 증가 폭은 평년 수준이지만, 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늘어난 농가부채 대부분이 농업용(326만원)과 겸업 등(313만원)의 목적이며 농가의 가계 부담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계용 부채는 17만원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상환기간이 1년 이상인 고정부채가 전년 대비 27.4%(842만원) 늘고 상환기간이 1년 미만인 유동부채는 43.6%(186만원) 감소했는데 농가가 영농규모 확대 및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한 시설·자본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 차입함으로써 농업과 농업 외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농업과 첨단기술 융복합, 영농규모 확대, 청년의 영농 창업 지원 등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업정책자금을 지원을 확대한 것도 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