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7일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건설장비업체 HD현대건설기계의 고물가 영향에 따른 고정비 증가 지속을 예상하고 목표 주가를 7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인도, 브라질, 유럽 시장에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유럽 시장 수요가 감소했지만 신흥 시장에서는 19%의 큰 폭 성장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 "고금리가 유지되면서 수요 피크 아웃으로 인한 이익 감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LNG복합화력 발전 비중을 늘리면서 전력 문제를 일단락하고 경제 회복 추세에 진입했으며 물가 정상화로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다면서 "유럽 경제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북미·유럽 시장 수요 감소가 바닥을 벗어나면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23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를 넘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를 상회했는데 고금리 이슈로 인한 시장 수요 감소가 바닥을 벗어나고 실적 감익 우려가 끝나면 주가 움직임이 정상화돼 ROE 대비 목표 PBR은 0.7~0.8배까지 무난히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