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부임 1년 만에 사퇴한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함께 팀을 떠난다.
한화는 27일 "최 감독이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구단이 26일 수락하며 자진 사퇴가 결정됐다. 박 대표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를 책임진다는 의미로 동반 사퇴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하고 조속히 팀을 수습해 시즌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감독은 지난 2020년 한화 퓨처스 감독으로 2군 선수단을 이끌었고, 지난해 5월 3년 총액 14억원에 1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약 1년 만에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한화와 결별을 택했다.
한화는 올 시즌 '몬스터 투수' 류현진과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내야수 안치홍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강화했지만, 이날 기준 리그 8위에 그치며 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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