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규제 수준을 글로벌 기준에 맞추는 규제 혁신을 통해 헬스케어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국장은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4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이 제약·바이오산업과 접목돼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식약처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적극적인 규제 외교를 추진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새 규제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공동으로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을 서울에서 열었다.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 규제당국·업계·학계가 참석해 의료제품 발전을 위한 AI 활용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4월엔 유럽연합(EU)과 정기적인 고위급 회의 개최에도 합의했다.
신 국장은 "FDA·EU와 협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헬스케어산업을 주도하는 선도 국가로 나아갈 새로운 기회이자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글로벌헬스포럼을 통해 언론·학계·산업계·정부가 힘을 모으고 한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중심 국가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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