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4시께 광양항 낙포부두에 정박 중인 2천 690톤급 화물선에서 유해액체물질 세정수를 해양으로 불법 배출하여 27일 적발했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4주간 선박의 기름·유해액체물질 세정수 적법 처리 여부, 선박 오염물질 기록부 기록·관리, 오염 방지설비 작동상태 유지 등 오염물질 불법 처리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점검 중 2천 690톤급 화물선 A 호(부산 선적)가 선박 내 화물 탱크를 세척 후 발생한 유해액체물질(올레핀 혼합물/Y류)이 포함된 세정수 약 64톤을 해상에 불법 배출한 사항을 점검단이 적발했다.
이 선박은 화물창 세정 후 발생한 유해액체물질 세정수(Y류)를 영해기선으로부터 12해리 이상인 해역에서 배출하였으나, 항해 속도(7노트 이상) 규정을 위반하여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환경관리법에서는 선박에서 발생한 유해액체물질 세정수를 영해기선으로부터 12해리 이상 떨어진 장소 및 수심 25m 이상, 7노트 이상의 속력으로 수면 아래 배출구를 통해 항해 중 배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경근 여수해양경찰서 서장은 “해양에서 불법으로 기름 등 오염물질을 배출할 때 관련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해양 종사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