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철로(香港鉄路, MTR)를 운영하는 홍콩철로공사(MTRC)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이 랩핑된 전차 3편성 운행을 개시했다. 신제(新界)지구의 경전철(軽鉄, 라이트 레일), 동철(東鉄)선, 그리고 홍콩국제공항과 시가지를 연결하는 특급열차 ‘에어포트 익스프레스(機場快線)’에 투입됐다.
7월 13일부터 홍콩에서 시작되는 특별전 ‘100% 도라에몽 & 프렌즈’를 위한 프로모션의 일환. 외장과 내장에 다양한 표정의 도라에몽의 모습이 표현됐으며, 출입문은 ‘어디로든 문’으로 디자인됐다. 이 밖에 경전철 시우홍(兆康)역 3번 플랫폼에도 도라에몽을 주제로 한 장식이 전시됐다.
MTRC의 홍콩여객 서비스 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복수의 역에 도라에몽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도라에몽을 테마로 한 승차권 세트도 마련된다.
100% 도라에몽 & 프렌즈 개최를 앞두고 지난 25일 주룽(九龍)지구 침사추이(尖沙咀)에서 밤하늘에 도라에몽을 그린 드론 쇼가 실시됐다. 100% 도라에몽 & 프렌즈 특별전은 사전예약권 판매가 매우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초 예정을 1주일 연장해 8월 1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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