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상병특검 재추진' 장외집회 열어…"국민 힘으로 책임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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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6-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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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1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각각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역 앞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고 '채상병특검법' 재추진을 위한 장외 여론전을 벌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집회 연설을 통해 "이제 국회에서, 제도 내에서만 싸우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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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규모 도심 집회…"길거리에서도 싸우겠다"

  • 조국혁신당도 용산서 규탄집회…"尹, 공수처에 개인폰 제출하라"

  • 국민의힘, 범야권 비판…"22대 국회 시작부터 민생 외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1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각각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역 앞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고 '채상병특검법' 재추진을 위한 장외 여론전을 벌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집회 연설을 통해 "이제 국회에서, 제도 내에서만 싸우기는 힘들다. 안에서 밖에서 함께 싸우겠다"며 장외투쟁 병행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어 "왜 국회에서 일하지 않고 길바닥으로 나오느냐고 말한다. 그러나 국회에서 일하려고 해도 모든 것을 대통령이 거부한다"며 "이제는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되,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길거리에서 밤낮 없이 쉬지 않고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또 "민주당은 망설이지 않고 신속하게, 강력하게 국민이 준 권력을 행사하겠다"며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자. 우리 앞엔 가면 갈수록 험로가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번 해병대원 특검은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이 됐다"며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가, 경호처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직접 통화한 총체적인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 게이트가 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또 하나 우려스러운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공수처에 외압이 가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드시 특검을 통과시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대통령실 근처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채상병 특검 거부 규탄 집회'를 열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천라지망이라는 옛말이 있다. 하늘과 땅의 그물은 성겨 보여도 모든 걸 잡는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제출할 채해병 특검법은 천라지망이 돼 사고 책임자와 수사 회피 범인들을 빠짐없이 옭아매고 잡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개인 스마트폰을 공수처에 제출하라"며 "한동훈 씨처럼 얍삽하게 스무 자리 비밀번호 만들어 놓지 말고 비밀번호 풀고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장외집회에 나선 범야권을 향해 "안타까운 사건마저 본인들의 정치공세 수단으로 삼아 정권을 겨냥하는 무도한 행태를 그만 멈추라"며 "22대 국회 시작부터 민생은 외면한 채 탄핵 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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