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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스바루는 태국에서 완성차 제조를 중단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내년 이후는 일본에서 완성차(CBU)를 수입, 판매하는 형태로 전환한다.
스바루는 홍콩에 상장된 탄천 인터내셔널과 설립한 합작사 탄천 스바루 오토모티브(태국)를 통해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완전 녹다운(CKD) 생산을 하고 있다. 2019년부터 SUV ‘포레스터’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비공개.
스바루의 홍보관계자는 NNA에, “사업환경 변화와 양사의 미래 등을 감안, 현지생산에서 완성차 수입으로 전환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태국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스바루의 2023년 태국시장 신차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6.3% 감소한 1682대로 시장 점유율은 0.2%. 태국 신차시장 침체를 배경으로 올 1분기도 48.6% 감소한 251대로 부진한 실정이다.
■ 4개국에서 완성차 수입으로 전환
탄천이 낸 성명서에 따르면, 탄천과 스바루는 “CKD 비지니스 모델은 장기적 지속이 불가능”이라고 판단, CKD 비지니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내년 이후는 태국 외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4개국에서 판매되는 모델도 일본에서 완성차 수입으로 전환한다. 스바루 홍보관계자는 동 4개국에 판매하는 차종에 대해 “각 시장에 적합한 완성차를 출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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