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대구시교육청-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대처 능력 함양을 위해 ‘학생 참여형 청소년 마약류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전했다.
최근 청소년들은 인터넷 및 SNS 등을 통해 ‘마약’이라는 단어에 대해 쉽게 노출되고 있으며, 뉴스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마약류 사범은 1477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구광역시는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와 협력해 매년 마약류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대구시교육청의 협조로 사전 교육신청 접수를 받아 올해 12월까지 초·중·고 학생 대상으로 1500회, 9만 명에 대한 마약류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4일 효성초등학교에서 18개 학급 5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한 ‘함께 한 걸음 프로젝트’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학생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마약류에 대한 청소년의 생각을 알아보고 중독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시간과 예방교육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약물 퀴즈를 통해 약물의 종류와 중독의 위험성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향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마약류에 대해서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예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일방적인 정보 전달식의 강의보다는 실제 대처 방법과 거절법에 대한 상황극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교육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청소년 마약 노출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호기심으로 마약을 시도해 보는 일이 없도록, 눈높이에 맞는 예방 교육을 적기에 추진해 미래 세대인 청소년을 마약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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