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담배규제 강화… 전자담배 등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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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치 다이스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4-06-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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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는 담배규제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을 6일 밝혔다. 이미 판매가 금지되고 있는 신형 담배에 대해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도 처벌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전자 담배, 가열식 담배 등 신형 담배는 수입, 광고, 제조, 판매, 상업 목적으로 소지하는 것을 지난해 금지했으나 여전히 사용자가 있다는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판매금지 전 미리 사둔 담배를 소지하고 있기만 해도 처벌받게 된다.

 

맛이 첨가된 담배도 금지한다. 과일 등의 풍미로 자극을 완화한 담배가 청소년과 여성 흡연을 부추기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밀수담배에 대한 대책으로는 정규품에 납세를 마쳤다는 라벨을 첨부하는 제도를 도입해 밀수품과 정규품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한다. 밀수에 대한 현행 벌칙은 최고로 벌금 100만 HK달러(약 2000만 엔)와 금고 2년이나, 이를 각각 200만 HK달러와 7년으로 강화한다.

 

실외 흡연에 대해서는 줄을 서 있을 때 흡연행위를 규제한다. 우선 대중교통을 기다리며 줄을 설 때 흡연부터 금지한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금지를 요구하고 있는 걸으면서 담배를 피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 규제를 보류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담배 포장 디자인에 광고적 요소를 전면 배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홍콩 정부는 연말까지 이러한 규제 강화 대책이 담긴 관련 조례 개정안을 입법회(의회)에 제출, 조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에는 매일 흡연하는 15세 이상의 비율이 지난해 9.1%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를 2025년에 7.8%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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