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0-XXXX-XXXX번으로 걸려온 전화는 받지 마세요. 받자마자~ 125만원이 차감되는 새로운 형태의 사기라고 합니다. 모두 퍼다가 주변에 무한 공유하기로 알려주세요! 오늘만 1000여명 당했다고 합니다.
# 카톡 업그레이드하라고 문자로 오면 절대로 누르지 마세요! 카톡 업그레이드는 카톡 공지사항에서만 하는 것입니다. 문자로 온 걸 누르는 순간 2800달러가 결제됩니다.
# 아이핀 재승인해야 한다고 문자가 와도 절대로 누르지 마세요! 3000달러가 결제됩니다. 복사해서 지인들과 공유하셔서 피해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내용의 신종 전화 사기 경고 메시지가 또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나돌던 '근거 없는 허위 정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휴대전화 수신 버튼이나 문자 확인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결제가 자동으로 되는 일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러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2012년부터 전화 수신만으로 결제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톡 업그레이드'나 '아이핀 재승인' 요청 문자의 경우, 인터넷주소(URL)를 통한 모바일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기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카카오톡 업그레이드나 아이핀 재승인의 경우, 문자 메시지가 아닌 해당 앱이나 사이트를 통해 공지된다.
이러한 허위정보는 '혹스(Hoax)'일 가능성이 크다. 혹스란 이메일, 메신저, 문자메시지, 웹사이트 등을 통해 거짓 악성코드 정보 또는 유언비어, 괴담 등을 실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사용자를 속이는 걸 뜻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인 전화번호가 마치 사기범의 전화번호처럼 위장돼 나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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